[태백] 태백산한옥펜션 행랑채
작은 골 앞쪽에 대궐 같은 한옥 네 채와 황토로 꾸민 담장이 빙 둘러 있어 마치 작은 성을 연상케 한다는 것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첫 느낌이다. 이 집이 생긴지는 오래지 않다.
그러나 그 속의 가옥들은 하나같이 100년이 넘거나 그에 가까운 고택들이다. 담장 속의 집들은 놀랍게도 강원도 쪽의 전통집들과는 거리가 멀다. 안동이나 영남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서민 가옥들이다. 실제로 이곳에 있는 집들은 경상북도 경주와 영천, 경산 등지에서 옮겨와 복원해 놓은 것들이다. 다만 전통적인 고택의 모양을 그대로 옮겨 놓으면서 내부를 어느 정도 편하게 고쳤다. 건물의 왼쪽이나 오른쪽 끝에 붙어있는 부엌을 안쪽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는 건넌방을 옮겨놓고 안방 뒤나 주방 뒤편에 화장실을 새로 만들어 붙였다. 고택 본래의 아름다움과 느낌은 전혀 다치지 않으면서 현대적인 편의성만을 가미해 고택 현대화의 모델로 삼을 만하다. 특히 겨울에는 군불을 뗄 수 있도록 건물마다 방 하나씩 아궁이를 따로 만들어 놓은 배려도 눈에 띈다.
건물의 안팎은 모두 황토로 마감을 했다. 담장부터 건물의 외벽이 전부 황토이고 내벽도 황토로 채운 후 한지를 발라 손에 묻어나는 것만 방지했다. 건물은 마당을 중심을 우선 세 채가 'ㄷ'자 형태로 서 있다. 정면이 안채, 왼쪽 사랑채, 오른쪽이 행랑채다. 그리고 안채 뒤편에 뒤 안채가 있다. 이외에도 한옥은 아니지만 통나무로 지은 별당채가 뒤 안채 옆에 있고, 대문 양 옆에는 청풍루라는 작은 정자 같은 건물이 있다. 안채 앞에는 장독대와 수도간이 놓여있고 왼쪽에는 장작더미가 가지런히 놓여있어 정겹다.
< 행랑채 (Hangrang-Chae) >
- 2rooms,1kitchen,1restroom,1veranda
- Room rate : KRW 150,000